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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일타스캔들 지실장은 정말 쇠구슬 범인일까?

by skywalker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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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일타스캔들로 더욱 기다려지는 주말

요즘 들어 토요일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을 볼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공개된 9회 예고편과, 오늘 공개된 9회 선공개 영상에서 최치열(정경호 분)과 남행선(전도연 분)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예고돼 다시 한번 시청률을 상승시키는 큰 전환점이 될 거라 여겨진다. 하지만, 남해이(노윤서)가 최치열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더프라이드 학원 올케어반 엄마들의 강력한 항의와 반발이 예정돼 있고, 아직 최치열은 남행선에 대한 핑크빛 감정이 싹텄지만 남행선이 실제 남해이의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에 이 난관들이 어떻게 헤쳐나가질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거기에 더해 점점 그 존재가 궁금해지며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일타스캔들 속 쇠구슬이 범인도 점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최치열은 이미 알고 있다?

지난 7,8회에서 최치열은 남행선이 자신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고시생 시절, 자신의 앞에 따뜻한 밥 한 끼를 푸짐하게 내어주던 은인인 고시식당 사장님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깊은 인연이 있었다는 것을 남행선에게 털어놓지는 않은채 지실장과 함께 남행선의 어머니 위패가 모셔져 있다는 절에 찾아가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리고 그곳에 놓인 위패에서 남행선과 남재우 위에 첫째 '남행자'라는 또 다른 형제가 있음을 봤다. 그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형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남해이와 과외를 하며 외할머니 얼굴이 기억나는지를 묻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남해이에게 할머니와 함께 있던 순간은 찰나였기에 특별한 기억을 가졌을 리 없기에,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남해이는 답했다. 자신의 은인이 돌아가신 해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와 같은 2010년, 그리고 장례 직후, 남행자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들어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고등학생이며 국가대표이던 남행선을 직접 목도한 바 있기에, 지금 남해이가 남행선의 딸이라면, 그 어린 나이의 남행선에게 그 시절부터 아이가 있었어야 계산이 맞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 낮고, 남행선 어머니가 하셨던 식당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모는 남행선과 함께 식당을 찾은 최치열에게 '애인'이냐고 묻는 여러 가지 단서들을 조합했을 때, 일타 수학강사인 최치열의 머릿속에서는 과연 어떤 귀납적 추론이 나왔을까? 아마 이미 남행선이 남해이의 친엄마가 아님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부분이다. 

쇠구슬 범인은 희재일까, 지실장일까?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미스테리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쇠구슬 범인의 실체이다. 지난 일타스캔들 8회에서도 최치열을 시기질투하며 그를 끌어내리려 안간힘을 써오던 같은 학원 강사 이상(지일주 분)이 온라인에서 최치열을 음해하는 '최치열라짱나'라는 것이 밝혀진 후 쇠구슬을 맞아 쓰러지게 됐다. 그리고 그 이전 회에서도 치열을 쫓아다니며 무단으로 집까지 쳐들어 왔던 여학생, 남해이를 제치고 부당하게 올케어반에 들어가 최치열에게 버릇없게 굴며 수업분위기를 망치던 학생 영민이 쇠구슬에 맞아 사망했고, 국가대표 반찬가게 안에서 최치열과 남행선이 옥신각신하는 상황에서도 가게 안으로 쇠구슬이 날라와 유리창이 깨졌던 사건도 있었다. 쇠구슬의 목표물이 됐던 대상은 모두 최치열을 힘들고 괴롭게 하던 인물들. 그런데 이 쇠구슬들은 선재 형인 희재의 책상 안에서 발견되었고, 희재가 인터넷에서 쇠구슬 관련 키워드들을 검색하는 장면들도 나왔던 터라 현재까지 표면적으로는 모든 단서가 쇠구슬 범인이 희재임을 가리키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희재가 그런 행동을 할 만한 동기는 찾기 힘든 상태다. 그래서 오히려 최치열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일상과 생각을 가장 많이 공유하고 있는 지실장(지동희 실장)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상태이며, 과거 최치열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던 자살한 제자의 남동생(현재 행방이 묘연한)의 이름 역시 성은 다르지만 '동희'여서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드러날 쇠구슬 범인의 실체, 어떤 추측이 들어맞을지 두려우면서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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